지금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 찾기

이력서를 넣고 연락을 기다리는 오후는 유난히 깁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면, 기다림은 그냥 멈춤이 되어 버립니다. 이 글은 길이 아직 열리지 않은 시기에 해 볼 수 있는 네 가지 작은 일을 정리했습니다.

거창한 계획이 아닙니다. 오늘, 이번 주에 손을 댈 수 있는 크기의 일들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은 버리는 시간일까요

많은 분이 “다음 일이 정해지면 그때 제대로 시작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다음 길이 열릴 때, 그 전의 몇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듭니다.

머문다는 것은 손을 놓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자리를 지키면서,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1. 배움: 미뤄 둔 한 가지를 시작하기

바빠서 미뤄 둔 공부가 하나쯤 있을 것입니다. 엑셀, 외국어, 자격증, 글쓰기, 운전. 지금 하던 일과 관련 있어도 좋고, 전혀 새로운 분야여도 좋습니다.

핵심은 작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루 30분, 일주일에 다섯 번이면 충분합니다. 무료 강의나 도서관, 지역의 교육 프로그램처럼 돈이 거의 들지 않는 곳부터 찾아보세요. 배움은 실력보다 먼저 “나는 아직 자라고 있다”는 감각을 돌려줍니다.

2. 관계: 연락이 끊긴 사람에게 안부 묻기

일이 막히면 사람을 피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은 의외로 사람을 통해 열릴 때가 많습니다. 일자리를 부탁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냥 안부를 묻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사람, 오래 연락하지 못한 동료나 친구, 교회 식구에게 커피 한 잔을 청해 보세요. 듣는 자리에 앉으면 내가 몰랐던 길이 보이기도 합니다.

3. 작은 실험: 해 보고 싶던 일을 조금만 해 보기

머릿속에만 있던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주 작게 시험해 보세요. 음식을 잘한다면 이웃 몇 집에 나눠 보고 반응을 듣습니다.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교회 소그룹에서 한 번 맡아 봅니다.

중요한 것은 큰돈과 큰 시간을 걸지 않는 것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은 크기로 해 봐야 내가 그 일을 정말 좋아하는지, 사람들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돈: 잃어도 생활에 지장 없는 범위 안에서
  • 시간: 몇 주 단위로 기간을 정해서
  • 기록: 해 본 것과 배운 것을 짧게 남기기

4. 섬김: 내 손이 필요한 곳 찾기

내 형편이 어려울 때 남을 섬기라는 말은 무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섬김은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나는 여전히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하게 해 줍니다.

교회 주차 봉사, 지역 푸드뱅크, 노부모 돌봄, 이웃 아이의 숙제 봐 주기. 돈은 들지 않지만 하루를 의미 있게 만드는 일입니다. 섬김의 자리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일을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삭이 머문 그랄 땅

하나님은 흉년 속의 이삭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창 26:3)

그 약속을 붙든 이삭은 그랄에 머물렀습니다. 목자의 손에 낯선 쟁기를 쥐고, 마른 땅에 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양과 소를 버리지 않았습니다(창 26:14). 지금 가진 것을 지키면서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새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삭이 완벽했던 것도 아닙니다. 같은 장에서 그는 두려움 때문에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기도 합니다(창 26:7). 머무는 사람도 흔들립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 땅에서 그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이 순종의 장면은 이 땅에 머물라: 창세기 26장 이삭의 첫 순종에서 더 묵상할 수 있습니다.

묵상 질문

  1. 다음 길이 열리기 전, 이번 주에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은 무엇입니까?
  2. 내 손이 필요한 곳은 어디입니까?

기도

주님, 기다리는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지 않게 하소서.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배우고, 사람을 만나고, 섬기게 하소서. 이 땅에서 저와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붙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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